[亞오전]中 은행규제 강화 전망에 중화권 약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6일 오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다. 중국 정부가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에 중화권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일본증시는 환시개입 효과로 전일 82엔대로 추락했던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며 수출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3% 상승한 9544.81에, 토픽스 지수는 소폭 하락한 848.25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11시22분 현재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2632.85에, 홍콩 항셍지수는 0.24% 하락한 2만1673.41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 지수는 0.1%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일본 정부는 엔 강세 억제를 위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환시개입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하루 동안 2조엔 이상의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전일 장중 82엔대로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이 85엔선으로 반등하며 수출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2.1% 상승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1.4%, 혼다는 0.5% 올랐다. 또한 수출 중심의 소니와 파나소닉도 각각 1.1%, 0.5% 상승했다.
다만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고, 이에 토픽스는 소폭 하락했다.
이치요시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아키노 미츠시키 애널리스트는 "일본 당국인 엔화 강세를 막는 데 대단한 열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본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중국증시는 중국 금융규제당국이 은행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은행주 중심으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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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금융규제당국이 중국 대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2012년까지 15%로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공상은행은 0.7%, 중국초상은행은 0.7% 하락세다. 중국은행은 1%, 중국건설은행은 1.5%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하이통 증권의 장 키 애널리스트는 "15%의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는 것은 은행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줄이거나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데 둘 다 은행에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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