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직원 개일별 청렴도 실시, 비리신고 외부전문기관 위탁, 금품 수수 최고 5배까지 부가금 부과 등 고강도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 www.sisul.or.kr)가 '부패와 비리 없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 반부패 제도를 도입한다.


공단은 지난 6월 28일 이용선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어떠한 유형의 비리도 용납하지 않는 ‘부패·비리제로’의 가장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라 보다 더 강화된 반부패, 청렴문화 구현 시책을 추진하게 됐다.

◆윗물부터 맑아야 ...”간부직원 개인별 청렴도 조사

우선 공단은 9월 중 팀장급 간부직원 80여명에 대한 개인별 청렴지수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는 공단과 반부패 산학협력을 체결(2009. 5월)한 서울시립대 반부패시스템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으로, 3급이상 간부직원과 팀장급 직위자 전원이 대상이다.

조사방법은 피평가자인 간부직원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에게 온라인 설문(On-Line Survey)으로, 피평가자 1인당 10명(상위직급자 10%, 동일직급자 40%, 하위직급자 50%)선이다.


설문대상에 퇴직자를 포함시켜 이해 관계가 없는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이사장이 청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이사장이 청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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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평가요소는 ▲평소 검소한 생활태도 여부와 금전관계의 건정성을 묻는 개인태도 청렴도 ▲업무과정, 내용, 업무역량 청렴성을 묻는 업무청렴도 ▲부패친화적 혈연, 지연, 학연에 치우치는지 여부를 묻는 반부패문화청렴도 등이다.


조사결과는 조사기관이 공단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 이를 토대로 각종 직위 부여, 승진 등에 판단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같은 조사를 통해 “조직내 의사결정 그룹의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뿐 만 아니라, 개인의 청렴성을 강조하는 사전 학습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분노출 걱정 없도록 ...”비리신고 외부전문기관 위탁


공단은 비리 행위를 알고도 신분노출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없도록 비리신고를 아예 외부전문기관(Help Line)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리가 있을 경우 공단 직원 뿐 아니라 외부인도 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온라인 비리신고센터를 클릭하면 곧 바로 외부기관 사이트로 연결하게 된다.


비리신고 운영 외부기관은 신고인의 신원보장을 절대적으로 보호, 신고인의 IP 주소 등을 일체 비밀로 부치고 그 내용만 공단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공단은 비리 신고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 “어떠한 유형의 비리도 허용치 않겠다”는 CEO의 의지가 공단의 기업문화로 확고히 뿌리를 내리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금품수수, 공금횡령하면 패가망신...”최고 5배까지 징계부가금


앞으로 공단은 금품·향응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한 직원에게는 수수액의 최고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는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등 비리에 대해 형사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기소되는 비율이 매우 낮고 특히 징계처분으로는 재산적 제재를 가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징계부가금의 명목으로 징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국가공무원법을 개정, 그 후속조치로 공무원 징계령,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을 바꿔 “금품·향응을수수하거나 공금을 횡령·유용한 공무원에 대해 징계처분 외에도 금품 등 수수액이나 공금횡령액 등의 5배 이내에 해당하도록 징계부가금 부과 기준을 세분화한 데 따른 것.


홍종명 감사실장은 “공단의 경우 최근 4년간 단 한 건의 금품비리도 없었으나 서울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 중 최초로 규정을 개정, ‘징계부가금’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어떠한 금품비리도 공단에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그 틀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 공유하는 청렴문화”...이용선 이사장 취임 후 청렴문화운동 진화


한편 공단은 '청렴릴레이 서신' '청렴퀴즈''청렴 제안마당' 등 직원 참여형 청렴문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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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0년 8월 서울시 청렴지수 조사에서 지난해 9.2점에서 2010년 9.54점으로 청렴도가 상승, 청렴지수가 크게 개선된 기관에 주어지는 '청렴지수개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3일 서울시가 주최한 '2010년 청렴시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청렴릴레이 서신' 등 공단의 ‘청렴문화운동’이 투자출연기관 중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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