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 대출에 신상훈 사장 관여 안해"
이 사장은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힌 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한은행 측이 상당부분 왜곡된 자료를 갖고 고소를 했다"며 "해당 대출은 부행장 5명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승인된 대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 사장은 대출승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행장은 여신심사위원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사업성 분석 및 담보 재심사, 여신심의위원회 등 여신 결정 과정에 흠결이 없었다는 게 이 사장 측 입장이다.
여신 심사역이 여신부적격으로 판정 후 신상훈 사장에게 보고했다는 신한은행 측 주장에 대해서도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도 대부분 이 명예회장에게 지급됐고, 일부는 명예회장의 동의 하에 은행 영업상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여신심의위원회의 핵심인 한도희 전 부행장(현 신한캐피탈 사장)이 신 사장 관련 건이라는 것을 알고 형식적으로 심사했다는 신한은행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한도희 전 부행장은 여신심의위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모로가 이자 연체 없이 4년 이상 거래해온 업체(기존 여신 153억원)였다며, 2007년 신규사업(골프장) 실질적 인가 완료 후 대출을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이 건넨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신한은행 대출 잔액은 금강산랜드 377억원, 투모로 507억원, 투모로에너지 67억원 등 총 950억원이며, 현재 담보가는 1180억원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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