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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발전 모델로" 콜롬비아와도 본격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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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개척 자원의 보고인 중남미 국가들과 자원개발을 포함한 경제협력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볼리비아와의 리튬개발 협정,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을 경제발전 모델로 삼은 콜롬비아가 대상국이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을 한국측 위원장으로 한 제 2차 한-콜롬비아 산업협력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다. 작년 11월 제1차 산업협력위원회 이후 10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정보기술(IT), 자동차, 섬유, 소프트웨어, 플랜트,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업진출협력 및 기관간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양국은 이미 활발한 진출이 이루어진 자동차 ,가전, 휴대전화 등 외에도 이번에 양국 공동연구 결과로 도출된 소프트웨어(SW), 바이오에너지, 섬유, 출판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세르히오 아프볼레다대학 등 보고타 소재 3개 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SW는 한국 선두기업이 콜롬비아에 진출하고 이후 중남미 스페인어권 시장 동반진출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화장품은 현지에 진출한 한측기업이 현지의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재료를 개발해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석유화학과 바이오분야는 브라질보다 우수한 콜롬비아의 바이오에너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이 진출할 필요가 있고 섬유,의류는 현지의 낮은 인건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국산차의 현지 점유율이 큰 만큼 애프터서비스시장을 우선 진출하고 부품 생산으로 확대하는 방안, 전자제품은 우수 국내기업이 현지 진출해 직접 생산, 공급하는 방안이 각각 제시됐다.

한국측은 또 30억달러 규모의 바라까베르메하 정유시설 현대화사업, 60억달러 규모의 카르타헤나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콜롬비아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콜롬비아 측 수석대표인 까를로스 데 아르트 상공관광부 차관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산업 및 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교류를 통해 한국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은 콜롬비아의 모델"이라고 언급하고 ▲광물에너지 분야의 협력 ▲섬유산업의 공동 기술개발,해외진출 ▲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한 투자 ▲SW기술협력(애니메이션, 게인 등) 등을 제안했다. 양국은 차기 3차회의를 2011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마누엘 산또스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정부가 가진 한국과의 산업 및 기술분야 정책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산또스 대통령은 통상장관이던 1993년에 방한했고 지난달 취임사에서는 한국을 콜롬비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콜롬비아는 원유 매장량은 14억배럴로 중남미 6위, 생산량은 일일 61만8000배럴로 중남미 5위이며 남아메리카 유수의 광업국으로 금, 은, 백금, 철, 수은, 석탄, 석유, 보크사이트, 니켈, 몰리브덴, 우라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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