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강세..외인 선물 매수세 당분간 지속 가능성 고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주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줬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1800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년3개월만에 18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 환매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외국인의 본격적인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선물을 사들이면 베이시스가 높게 형성되면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외국인은 선물 쪽에서 당분간 '강세 마인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종과 은행업종이 1800선 돌파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 '끌고' IT '밀고'


수 차례 1800선 문턱에서 좌절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개장 후 6분만에 1800선을 돌파했다. 주 초반 기준금리 결정 및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사자' 주문을 낸 덕분이다.
때 마침 뉴욕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상승에 대한 확신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운송 장비 및 화학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증권업종 상승폭을 키우면서 1800선 돌파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증권사 채권평가이익이 기대된다"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권 이익 흐름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증권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가 증권업종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지수 1800선 돌파와 함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을 면치 못했던 전기전자 업종도 반등에 나섰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경기 전망 불확실성 여전,,펀드 환매물량도 부담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을 낙관할만한 신호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부양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증시가 기댈 요인이기는 하지만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경우 경기 부양정책이 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화증권 정영훈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는 변수와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질 경우 출구전략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1700선대에 도사리고 있던 펀드 환매 물량은 이미 소화됐다고 하지만 1800선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도 만만치 않다.

AD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펀드 매물대가 아직 28조원 가량 대기하고 있다"며 "지수상향돌파는 완만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 주간 상승률은 1.27%를 기록했다.
1791.76으로 장을 출발해 1802.58로 거래를 마쳤으며, 주중 최고가는 1808.18, 최저가는 1775.07을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8114억원 가량을 순매수, 하루 평균 162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3804억원을 순매도, 하루 평균 760억원 상당의 매물을 내놨다.


박형수 기자 parkh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