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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기준금리·대출 프로그램 동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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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와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변동없이 유지했다. 지난주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10조엔 확대한 후 통화 완화정책에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BOJ는 7일 이번달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30조엔으로,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9개월째 동결됐다.
이번 BOJ의 결정은 집권 민주당의 대표 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가 선거를 앞두고 디플레이션 타개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 완화책 시행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정책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또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엔고 현상과 주식 하락 역시 BOJ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의 이시이 준 수석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는 계속해서 BOJ를 압박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은 경기 부양 책임을 BOJ에 떠넘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개선된 미국 고용지표는 이번 BOJ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5만4000명 감소, 전문가 예상치 10만5000명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다. 또한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6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 4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개선된 미국 경제지표로 엔화 강세 역시 주춤하고 있다. 다아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의 쿠마노 히데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BOJ의 긴급 금융통화정책회의 소집 후 엔화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면서 “지난달 달러대비 엔화는 약 2.7% 상승했지만 회의 후 0.5% 오르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엔화의 달러대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목표 환율을 하향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일본정부는 2분기 GDP 예비치 발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종전 0.4%에서 1.5%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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