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 3500명 추가 감원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3500명을 추가적으로 감원한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백오피스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번 감원조치로 인해 리즈·볼튼 지점이 내년까지 문을 닫으며 오는 2012년까지는 브리스톨·리버풀·밀턴케인스·플라이머스·텔포드·브래드포드·노르위치·해러게이트 등 8개 지역 영업점이 문을 닫는다. 이밖에 잉필드·보어햄우드 지점에서의 감원도 예정됐다.
이번 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받은 대규모 구제금융 자금 상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RBS는 스티븐 헤스터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뒤 2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 총 2만7000명을 감원했다. 지난달에는 총 16억5000만파운드에 318개 영업지점을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에 매각하기도 했다.
RBS측 관계자는 "감원은 RBS가 진행하는 구제금융 자금 상환 노력 중 가장 힘든 방법"이라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BS는 지난 2008년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그 결과 현재 정부 지분이 70%에 이른다.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던 RBS는 올해 상반기 11억4000만파운드의 세전이익을 올리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순익을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RBS뿐 아니라 다른 은행권도 지속적으로 감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바클레이스 역시 백오피스 부문을 중심으로 400명의 인원을 감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