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로맨스 '시라노' 로맨틱 코미디 열풍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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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지 기자]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시라노;연애조작단’이 로맨틱 코미디 부활을 선포했다.


참 오랜만이다. 여자와 남자가 영화에 나와 활짝 웃으며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는 로맨틱 코미디 말이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말 그대로 피 비린내의 향연이었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그 잔혹성이 화제로 떠올랐던 ‘악마를 보았다’부터 원빈의 복수극 ‘아저씨’까지 핏빛 스릴러로 물들었다.


이상하게도 국내 영화는 한동안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았다. 영화에서 사라진 로맨틱 코미디는 연극과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었다. 이런 시점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본좌 김현석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돌아왔다.

지금까지 김 감독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왔다. 2002년 영화 ‘YMCA’ 로 데뷔해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를 통해 자신만의 로맨틱 코미디를 구축해왔다. 현실에서 느껴 봤을 만 한 감정을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로맨틱 코미디는 화려한 봄날을 그리지 않는다. 봄날을 기다리는 개구리 같은 로맨스다. 이번 ‘시라노’ 역시 김 감독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로 과하지 않게 말랑말랑했다. 흔치 않지만 누구나 꿈꾸는 일을 그대로 가져왔다.


‘시라노’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인 김현석 감독다웠다. 기발한 스토리로 새롭고 독특했다. 신선한 소재로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지난 1일 진행된 기자 및 배급 시사회에서도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오며 로맨틱 코미디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시라노’의 성공은 비단 한 영화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암흑기였던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니 말이다.


‘시라노’은 김현석 감독이 대학생 시절 극장에서 본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시라노’를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대학시절 처음 쓴 시나리오 ‘대행업’을 가다듬어 각색해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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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엄태웅을 비롯해 박신혜, 최다니엘, 이민정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은 여자가 모르는 남자들의 은밀한 연애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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