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게임시장, 블루오션으로 뜬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교육, 공공, 의료 등 다른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온라인게임사들도 앞다퉈 '기능성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관람객들이 1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막된 '2010 경기기능성 게임페스티벌'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4일간 펼쳐지며, 전국 단위의 참여형 기능성게임 문화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관람객들이 1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막된 '2010 경기기능성 게임페스티벌'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4일간 펼쳐지며, 전국 단위의 참여형 기능성게임 문화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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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있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기능성 게임'의 시장 규모는 미국의 경우 3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오는 2012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기능성 게임'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한자마루' 등 교육용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기능성 게임' 시장에 진출한 NHN(대표 김상헌)은 최근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법 교육' 기능성 게임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기증은 기후변화 관련 환경 교육 기능성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NHN의 기능성게임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법 교육' 기능성 게임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법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돼 오는 2011년 법무부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중견 온라인게임 업체 그라비티(대표 오노 도시로 ㆍ 강윤석)도 영유아 대상 IPTV용 교육게임 '뽀로로 놀이'를 들고 4일까지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2010(KSF 2010)'에 참가한다.

1일 개막한 경기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1일 개막한 경기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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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에 따르면 '뽀로로 놀이'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미국 하버드대 교육심리학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도입해 만든 IPTV용 기능성 교육게임이다. 지난해 SK브로드앤TV를 통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낚시, 퍼즐, 축구, 영어 등을 소재로 개발돼 4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의 두뇌 및 지능 개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그라비티 측은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기능성 게임'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기능성 게임 연구소'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연구소 운영 자금으로 연간 1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연구 공간과 전문 연구 인력을 제공했다. 그라비티는 기능성 게임 연구소 설립을 통해 교육용 게임, 건강ㆍ의료 기능성 게임 등의 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정대식 그라비티 컨버전스그룹장은 "그라비티는 IPTV 플랫폼을 활용해 영유아용 기능성 교육게임 뽀로로 놀이를 개발하고, 서울대와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능성게임 연구와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대표적인 기능성 게임으로 자사가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오디션 잉글리시'를 꼽고 있다. 이 게임은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에 '영어 말하기'를 접목한 것이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KSF 2010의 일환으로 4일 열리는 '기능성 게임대회'에도 참가해 기능성 게임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총 16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Talk play(말하기 대결)'로 진행되며, 원어민과 현직교사로 구성된 심사위원 채점(50%)과 게임점수(50%)로 승부를 가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지난 7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등과 함께 '기능성게임 공모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차세대 게임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능성게임 개발의 저변 확대와 우수 게임 발굴을 위해 기능성게임 공모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이번 사업으로 기능성게임 분야 우수 인재 발굴을 통한 산업인력 확보, 기능성게임 장르 확대 및 활성화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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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관계자는 "기능성게임은 교육, 치료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게임으로, 게임 산업의 장르 다변화는 물론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기능성게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은 지난 9월 1일 성남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주최 측은 기능성게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올해 행사엔 60여개 업체(2009년 46개 업체)가 참가하고 3만 여명(2009년 1만3164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상담액과 계약액도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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