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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박스권 하단..어디에 들어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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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수가 나흘째 밀리며 박스권 하단 근처까지 왔다. 마침 뉴욕도 반등했다. 장중 1만선이 무너졌던 다우지수를 비롯해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크게 오르기도 힘든 장이지만 하방경직성도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이 떨어질때 과감한 매수 전략을 취하긴 어렵다. 하지만 박스권 움직임이 견고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박스권 하단은 분명 매수 시점이다. 하지만 철저히 차별화되고 있는 종목별 움직임을 생각할 때 아무 종목이나 들어갔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감안, 경기방어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내수주와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인식이다.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스탠스 유지와 함께 박스권 장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금비중을 높여야 한다.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 와 가격메리트가 생겼다 하더라도 수중에 현금이 없다면 남의 집 잔치일 수밖에 없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쉽게 꺾일 시장은 아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내려왔지만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모습이다. 국내기업의 이익모멘텀 덕이다. 2010년 예상되는 기업실적 전망치(EPS 기준) 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자금동향을 살펴보더라도 국내 수급여건 개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이머징 마켓펀드로 자금이 12주 연속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증시의 메리트는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달러 환산 지수를 보면 국내증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각국 MSCI 지수의 달러화 할인율을 보면 24일 현재 전세계 -7.36%,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2.59%, 한국 -33.48%로 나타난다.

아직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이전과 같은 탄력적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현상과 국내증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그 조정폭은 제한적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국내증시도 나흘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더블딥에 대한 우려는 기우다. 각국 정부에서 추가적인 경기 지원방안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둔화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세가 원자재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고, 이머징 주식시장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더블딥을 가정한 동조화된 투자패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각국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더블딥에 대한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식시장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대응전략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 상황에선 첫째 글로벌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일단 인정하고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경기에 대한 반응이 빠른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가 변동성대비 기대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둘째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간에 차별적인 흐름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차별적인 경기흐름이 예상되므로 내수주에 대한 상대적인 비중확대 전략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 소비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주를 중심으로 대응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셋째, 경기 우려와 함께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보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활용한 매매전략이 유리하다. 이에따라 당분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음을 감안해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보다는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음식료, 섬유의복, 생활용품), 서비스(카지노, 광고 등) 업종을 중심으로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표적인 내수주인 건설, 은행, 유통 업종에 대해 가격메리트를 중심으로 접근해 나가는 것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밖에 스마트TV(통신장비, 컨텐츠, 스마트케어 등)를 비롯하여 스마트그리드(2차전지 및 그린에너지 등) 등 테마주들도 단기 트레이딩 대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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