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팀(전임의 김미경, 병리과 김민아 교수)은 초기 자궁경부암에서 기존 광범위 자궁절제술 대신 단순 자궁절제술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료계에선 그간 초기 자궁경부암이라도 환자에 따라 재발 위험 등 위험이 다르므로 광범위 자궁절제술은 일부 환자에게는 과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위험 환자군을 선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김재원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초기 자궁경부암(병기 IB1)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암전이 여부와 관련 있는 위험 인자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자궁절제술 범위 축소가 가능한 저위험 환자군의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종양 깊이가 5mm 이하인 초기 자궁경부암에서 자궁경부 주위조직의 절제를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부인종양학회가 발행하는 의학저널 'Gynecologic Onc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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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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