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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고립 한국인 16명 하루 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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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에너지 자원 협력차 볼리비아를 방문했다가 현지인들에 의해 고립됐던 한국 대표단 일행 16명이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지식경제부 대표단 일행 16명은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에서 남쪽으로 550㎞ 떨어진 포토시 부근 우유니 소금사막을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이동하다 15일 오후 5시45분(현지시간)에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인근 마을인 리오물라토에서 고립됐다.
그러나 납치 상황은 아니고 들어온 관광객을 못나가게 하는 수준의 고립 상황으로 볼리비아 내무장관이 16일 현지를 방문해 주민과의 분쟁을 최종타결하면서 고립된 한국인 일행은 무사히 빠져나왔다.

볼리비아 내무장관은 고립된 한국인과는 별개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현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시위대의 봉쇄로 고립됐던 대표단이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3시(한국시간 17일 새벽 4시)에 풀려났다"며 "이들은 풀려난 뒤 우유니 방문을 강행해 3시간 정도 머물다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에 다시 라파스로 출발해 안전지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백 국장은 "고립됐던 대표단은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KBS 취재진 2명 등 한국에서 간 10명과 현지 상사원 2명, 볼리비아인 4명"이라며 "시위대의 일부 위협적인 행동이 있었지만 볼모로 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다친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지 자원개발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주민들 사이의 알력으로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우유니 소금사막의 소금에선 하이브리드ㆍ전기 자동차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이 지역의 시위사태가 폭력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가급적 출장을 가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총 3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자원개발 업무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고 지역으로의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유니 소금사막 시찰에 나서지 않았던 14명은 현지 호텔에 체류 중이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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