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의 주요 고객인 범 현대가의 매출 비중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8% 벽'도 깨졌다.
이들 업체의 연간 철강수요량은 약 1500만t에 달하며, 각각 포스코의 1, 2, 4위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이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매출 비중은 눈에 띄게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당시 11.1%에 달했던 3개사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 10.6%로 간신히 10%대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 한 자리 숫자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1분기 4.8%였던 현대중공업그룹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3.1%까지 내려갔으며, 현대ㆍ기아차그룹도 2.8%에서 2.6%, 현대하이스코는 3.5%에서 2.2%까지 각각 떨어졌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은 지난 10일 2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향후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연산 7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면 강판 소요량은국내외를 합쳐 580만t 정도가 될 것이며 이중 현대하이스코는 300만t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소요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범 현대가의 매출 감소 몫을 최근 살아나고 있는 GM대우자동차(올 상반기 비중 2.3%)와 LG전자(1.1%) 등으로의 공급량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로서는 다행스럽다. 하지만 4분기 이후 벌어질 현대제철의 고로 생산 확대와 맞물린 범 현대가 매출 감소량을 메우기 위한 고객 기반 확대 및 신시장 창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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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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