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일 행내 보고서를 통해 "6월 산업생산, 7월 수출의 강세와 낮은 근원 인플레이션을 볼 때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6월 산업활동 동향은 생산·소비·투자 모두 전반적 강세를 보여줬다"며 "소비자물가 및 근원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인 수준이어서 현 인플레이션은 정책당국자들이 우려할 정도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산업생산 동향을 보면 수출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고, 내수 지표도 5월부터 계속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종합지수도 호조였고, 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하락하지만 지수 자체는 2개월 연속 상승을 보였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유가상승이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 3.0%를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저효과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9월부터는 다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약세에 대한 우려, 안정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9월 추석연휴 등은 금리 동결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설, 추석연휴 직전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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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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