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및 PF 부실 영향…2분기 1.7%대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2분기 은행들의 부실(고정이하)여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구조조정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이다. 이에 따라 부실여신비율도 지난 1분기 1.3%대에서 2분기에 1.7%대로 급등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민·신한·하나·기업·부산·대구·제주 등 7개 은행의 부실여신비율은 평균 1.75%로 집계됐다. 전분기 1.35%보다 0.4%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실여신비율이 크게 오른 것. 이들 7개 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만도 14조37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 6020억원(33.4%)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여신 증가율은 2.9%에 그쳤다.


부실여신비율이 가장 급격히 오른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부실여신이 4조8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56.1%나 늘었다. 부실여신비율은 0.69%포인트 오른 1.98%로 2%에 육박했다.

건설·조선업 대출과 PF 등에서 부실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하나은행도 부실여신비율이 전분기보다 각각 0.07%포인트, 0.31%포인트씩 늘어 나란히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0.19%포인트 상승해 1.71%를 기록했다. 국책은행으로서 금융위기 때도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의 부실여신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분기보다 0.62%포인트 오른 2.10%로 2%를 넘어선 것.


부산은행은 유일하게 부실여신비율이 감소했다. 2분기에 총 여신은 1조1071억원(5.4%) 늘었지만 부실여신은 10억원(0.4%)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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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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