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 침체가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가르는 잣대로 작용했다. 미분양 물량의 부담과 해외 수주량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가 순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에 GS건설은 대우건설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으며 10위권에 두산건설이 합류했다.


2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0 시공능력 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이 3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4위였던 GS건설은 시평액 8조2756억5100만원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7조8202억6600만원을 기록, 4위를 차지해 명암을 달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S건설의 경우 경영평가액이 대우건설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그외 다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어 GS건설이 올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08년 1위를 등극했으나 2009년 3위까지 떨어진데 이어 올해 4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금호그룹의 인수와 포기를 반복하면서 체력이 약해졌고 인력이 배출이 많았다는 점에서 향후 순위도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현대산업개발도 수주가 뒷받침되지 못해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5조3640억원의 시평액을 기록했으나 올해 3조9227억원에 그쳐 롯데건설(5조2380억원)에 7위 자리를 양보했다.


10위권 업체들도 경기침체에 따라 명암을 달리했다. 먼저 일본계 건설사인 타이세이건설이 지난해 한국 건축 면허를 반납, 일본으로 돌아갔다. 경기 침체로 본사 재정이 악화된 데다 지분 참여한 민자사업의 여건마저 나빠져 경영진 차원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이같은 순위 조정에 따라 이득을 본 건설사는 두산건설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1위를 기록 10위권내서 멀어졌으나 타이세이가 빠짐에 따라 10위권내 진입했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시평액은 2조 6162억원 수준으로 1위인 현대건설의 5분의 1 수준 밖에 안돼 향후 턴키 입찰시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위였던 금호산업은 미분양, 대우건설 인수 등으로 경영난에 빠져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 시평 순위는 12위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등수를 지켰으나 지난해보다 약 3000억원 가량 시평액이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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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이득을 본건 한화건설이다. 지난해 13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한화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2조3598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고도 11위에 등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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