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알까기’가 9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새 버라이어티 ‘꿀단지’에서 ‘2010 알까기제왕전’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01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최양락이 다시 나섰다.

최양락은 ‘레고머리’로 등장해 가수 홍진영과 함께 해설을 맡았다. 게스트로는 소설가 이외수와 가수 김태원이 출연해 무언의 맞대결을 펼쳤다.


최양락의 ‘알까기식 억양’은 녹슬지 않았다. 각종 알까기 용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제작진 역시 2001년 당시의 장면들을 비추며 인기를 되새기게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9년 전의 엄숙함을 잃었다는 것. ‘알까기’는 시종일관 최양락의 점잖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바둑제왕전과 같은 고요한 분위기가 특징이었다. 하지만 2010년의 알까기에서는 최양락이 진지함을 잃고 웃음보를 마음껏 터뜨리고 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으로 최양락을 보조해야 할 홍진영마저 웃음을 참지 못해 코너는 더욱 가벼워졌다. 홍진영은 한술 더 떠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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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게스트들도 알까기에 집중하지 못한 채 웃음주기에 급급했다.


새로운 컨셉트를 내세운 ‘2010 알까기제왕전’은 ‘꿀단지’의 핵심임에 틀림없다. 프로그램 전체의 성패가 달린 만큼, ‘알까기’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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