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입지 장범 고객 반응도 빨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식음료 업체들의 신상품 테스트 마켓으로 편의점이 급부상하고 있다.
편의점은 젊은 고객층의 이용률이 높아 고객반응이 빠르고, 한정된 공간에 상품의 종류도 많지 않아 신제품을 테스트하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입지에 위치해 있어 신제품에 대한 계층별 반응 파악이 쉽고, 출시 후 단기간 내에 발 빠른 사후 전략을 세워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 반응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은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기 전, 편의점에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체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일주일에도 15~30개의 신제품이 나왔다가 들어간다"며 "1~2주안에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그 제품은 스테디셀러가 되기 어렵고 시장성도 낮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대표적 상품으로 남양유업의 '17차(茶)'를 꼽는다. 기존 500ml 규격을 지난 2005년 7월 340ml 규격으로 줄여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5개월 만에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차음료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대히트를 치자, 대형마트, 백화점으로 그 판매망을 넓힌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기능성음료 '비타민워터'는 기능성음료 전체상품 중 판매 1위를 기록, 최근 대형마트로 판매망을 넓혔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 드링크 역시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옥수수수염차ㆍ하늘보리ㆍ미녀는 석류를 좋아해ㆍ모닝케어 등의 음료가 편의점에서 먼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들이다.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가공식품팀장은 "다양한 인기상품이 출시되고 속전속결로 판매전략을 세워야하는 식음료업계에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다양한 소비자들을 접하는 편의점이 신상품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안테나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