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재고량 7년 최저..수급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상승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구리(전기동)가격이 이틀간 5%이상 급등하고 있다.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탈출 할 수 있을지에 시장이목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가 전일대비 톤당 219달러(3.3%) 상승한 6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최근 이틀간 5%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만기 구리도 파운드당 3.093달러로 3%(9.15센트)이상 뛰었다.


LME재고량이 최근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한 것이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수급이 타이트해진 때문이다. LME 구리 재고량은 24일 연속 감소해 20일 41만7625톤으로 7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실물인도 예정물량인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수급이 타이트함을 증명한다.


현물 수급이 타이트한 것도 가격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상하이 거래소와의 아비트리지(차익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성칠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7월 싱가폴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이 6월 중국 전기동 수입 감소에도 불구 전월대비 118%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급등세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상승동력은 충분하지만 급등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거시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기수요가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COMEX 구리에 대한 비상업적(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권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도 향후 구리 가격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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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칠 연구권은 "구리가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거시경제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유럽지역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의 급등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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