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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금금리 인상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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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이미 선반영...시기·인상폭 등 저울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일제히 대출금리를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상폭과 시기 등을 결정하지 못한채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대출금리가 올랐듯 정기예금 금리도 당연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고객들의 불만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를 각각 최고 연 0.20%, 0.50%포인트씩 인상·적용했다.

상품별로는 인터넷 전용상품인 'e-파워정기예금'이 1년제 기준으로 3.30%에서 3.50%로, '허브정기예금'도 3.10%에서 3.30%로 각각 0.2%포인트 올랐다. 적금의 경우 2년제와 3년제 '직장인우대적금' 기본금리가 0.50%포인트 올라 각각 연 4.20%와 4.40%가 적용된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예ㆍ적금 고시 금리를 0.1∼0.3% 포인트, 외환은행은 0.1∼0.25% 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지속적인 기준금리인상 시그널을 이미 선반영해 정기예금금리 소폭 오른 상태라 추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은 어렵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지금 당장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대시 향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다음 인상폭을 재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준금리 인상 전인 전월 말 20bp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한 달 만에 또 다시 인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은행도 현재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정기예금 금리(3.85%)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폭 등을 보고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수신이 여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폭 등을 놓고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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