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저가항공사 하늘위 영토전쟁 시작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총알은 두둑히 장전해놨다. 전쟁은 이제부터다.'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머니를 채운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선점을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항공사들은 인력 보강과 신규 노선취항 그리고 항공기 도입 등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은 올 하반기 신규 노선 취항과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앞다퉈 규모를 확장한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한성항공도 이르면 10월께 운행을 시작, 공격 경영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한다.
저비용 항공사가 하반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 목표는 단거리 국제선 노선 조기 정착. 항공사들은 국제선에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경우 국내선 이용률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한 진에어는 최근 한국~필리핀ㆍ마카오, 제주~상하이의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후 단거리 국제선 취항을 서두르고 있다.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반기에만 승무원 4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국제선 발돋음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실질 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12월 초와 내년 3월 부산~필리핀, 부산~홍콩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동남아 신규노선 취항에 대비해 신입 및 경력사원 30여명을 채용한다.
저비용 항공사 선두 주자인 제주 항공은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필리핀, 홍콩 등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에 맞춰 보잉 737-800 2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으며 신입ㆍ경력사원 70여명도 뽑는다.

지난 2008년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한성항공은 국내 시장부터 탄탄히 다진 후 내년 상반기 국제선 운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성항공은 이미 인력 채용을 마무리 짓고 운항 준비를 마친 상태. 한성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전 직원들을 다시 채용하고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아 160명의 직원을 갖췄다"며 "B737(189석)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성항공은 올해 김포~제주 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국제선도 운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 추가로 항공기 1대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는 노선과 운항횟수 그리고 항공기 등 규모를 확대할 수록 유리하다"면서 저가항공사들이 공격 경영에 전력을 기울이며 대규모 인력을 채용함에 따라 2년동안 움츠렸던 항공사 지원자들이 올해 취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