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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노건평 사면 부적절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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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다음 달 단행될 8.15특별사면에서 거론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에 대해 "부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주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노건평씨는 대통령 권력 주변의 비리인데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 (사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내 임기 중에 일어난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부정과 불법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내 사람 봐주기와 내 사람 챙기기 등 과거 정부에서 항상 문제가 됐던 사면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이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선 "우선 김미화씨가 어떻게 방송에 기용됐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면서 "김미화씨 방송이 과연 전문성이라든지, 질문을 주고받는 것에 대한 상식 수준이 갖춰져 있는지, 아니면 써준것을 읽는 그런 느낌을 솔직히 받았다"고 김씨의 자질을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명박 정부가 북침한다'는 내용의 천안함 괴담의 파급력을 거론하며 "김미화씨도 이 문제를 개인적인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리면 파급효과를 알 것"이라면서도 "천안함 괴담과는 수준이 다르고 설정한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우리사회가 품고 소화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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