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500원·KCC 100원 등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주주에게 중간배당이라는 '특별 보너스'를 선사하는 상장기업이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우량기업들이 배당 보따리를 풀었다.
19일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을 결정한 회사는 총 35개사로 지난해 30개사에 비해 16%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 21개사와 코스닥 상장 14개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한 것.
꾸준히 중간배당을 진행해온 삼성전자, POSCO, S-Oil은 물론이고 지난해 11월 상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GKL,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왔지만 지난해는 건너뛰었던 하나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국외환은행 또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 7월 말 또는 8월 초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 실시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공시했다. 중간배당이 최 종 확정되면 외환은행의 지분 51.2%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15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배당수입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한 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3년 연속 중간배당' 기록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에 더해 배당매력까지 얻어갈 수 있는 투자처 임을 입증한 셈.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Oil, KCC, POSCO, 대교, 한국쉘석유 등 14개 회사가 3년 연속으로 투자자에게 중간배당을 선물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나투어, 피앤텔, 서호전기, 경동제약 등 8개사가 3년 연속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KCC는 3년 연속 주당 1000원을 중간배당액으로 정했고 지난해 주당 240원을 배당했던 하나투어는 350원으로 배당액을 늘렸다. 그밖에 위스콤(100원), 미원상사(500원), 경동제약(100원)이 중간배당금액을 확정했다.
윤제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경우 배당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배당주 투자가 매력적일 수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 익률은 올라가고 높아진 배당수익률 매력에 자금이 몰리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POSCO, S-Oil 등이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이들은 시장에서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며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경영진의 회사운영에 대한 자신감 과 주주 중시 경영철학의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다. 최종 결제가 이뤄지는 시점을 감안할 때 6월28일까지 주식을 산 투자자는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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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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