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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헬스케어 업체 인수 '공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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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그룹이 최근 헬스케어 업체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칼라일이 TPG캐피털과 함께 호주 2위 규모 사립병원 헬스스코프를 15억달러에 인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5일 미국 건강식품 업체 NBTY를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 올해 최대 차입매수 기록을 세운 지 불과 3일만이다.
현재 칼라일-TPG 컨소시엄은 사모펀드 업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헬스스코프 인수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수 발표는 이르면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가격 협상 문제에 부딪쳐 이달 초 헬스스코프 입찰 경쟁을 포기했다. 미국의 테넷헬스케어 역시 지난달 테넷이 헬스스코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입찰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칼라일은 NBTY를 지난 14일 종가인 37.47달러보다 47% 높은 주당 55달러에 사들인다. 지난 2007년에는 미국 양로원 운영업체 마노어케어를 63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사모펀드 업계는 오랫동안 헬스케어 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미국 헬스케어 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BC파트너스와 실버레이크파트너스는 미국 의료서비스 전문업체 멀티플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KKR과 베인캐피털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미국 헬스케어 업체 HCA를 215억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들어 호주 사립병원들도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립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호주 사립병원 매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 칼라일은 다른 사모펀드 업체들이 미국 병원 인수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헬스스코프 인수로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헬스스코프는 44개의 병원과 45개 이상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의료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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