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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기업 IPO 성적 '낙제점'

최종수정 2010.07.19 09:56 기사입력 2010.07.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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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금융위기의 파장으로 돈가뭄에 시달리는 사모펀드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기업의 기업공개(IPO) 러시를 연출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대기중인 사모펀드 투자 기업의 IPO 물량이 다수인만큼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의 IPO가 62번 이뤄졌으며,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익률은 아시아 시장이 가장 높았고, 유럽시장과 북미, 남미가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사모펀드 보유기업의 IPO 물량은 쏟아졌지만, 미국 증시에서의 IPO 기업이 손실을 내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는 올 상반기 IPO를 통해 총 154억달러를 조달했으나, 증시에 입성한 기업의 주가는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평균 3.3%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만 같은 기간 유럽 재정난 문제가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저해할 것이란 우려에 뉴욕증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2%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개별 종목별로는 IPO 규모 상위 30개 기업 가운데 한국의 만도와 중국 NVC라이팅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셀루 티슈와 캐나다의 미텔 네트웍스 수익률이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재정적자 우려,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가 보유기업 IPO를 줄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사모펀드 아팩스 파트너스와 인텔캐피털은 캐나다의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6억6000만달러 IPO 실시했다. 이밖에 영국 병원 그룹인 HCA와 미국 시장조사업체 닐슨, 네덜란드의 반도체 업체 NXP도 사모펀드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IPO를 추진중이다.
대기중인 물량이 적지 않지만 시장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IPO 시장에 파장을 미친 것.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새내기 종목을 상당히 까다로운 잣대로 선별하고 있다. 지난주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투자회사 페어필드 에너지의 5억달러 규모 런던증시 IPO 계획을 철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언스트앤영은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투자 기업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투자정보 제공업체 아이프레오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상장된 사모펀드 보유기업 IPO 수익률이 S&P500지수 수익률을 평균 7%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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