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제임스본드의 애마 '애스턴마틴'에 엔진소리 대신 영화 007시리즈의 주제음악이 나온다면?
코트라 런던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최근 영국 교통부는 '저소음의 전기자동차가 보행자에 미치는 위험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전기자동차의 주행 중 소음을 동급 출력의 일반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데시벨로 측정하고 거리상 비교를 통해 보행자가 감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이었다.
결과는 보행자가 충분히 전기차의 접근을 감지하지 못해 제때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전기차의 낮은 소음이 보행자들에게는 위협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입증된 셈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이미 전기차에 인공적으로 소음발생 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렇다면 인공 소음은 어떻게 낼까.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업체 로터스는 차 모델별로 다른 고유의 소리를 내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방수기능이 있는 특수스피커를 이용해 전면부 공기흡입구(라디에이터 그릴)를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인데, 일반 자동차의 소음과 유사한 소리를 내면서 차가 가속할 때 속력이 높아질수록 음량도 증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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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순히 자동차 '소음'을 흉내 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개인 취향에 맞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최신 유행가요를 휴대전화 벨소리로 다운로드 받아 재생하듯, 자동차에도 자신이 원하는 멜로디 또는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재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자동차음원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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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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