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6일 일본 증시가 6주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기 때문. 엔화 상승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2.86% 하락한 9408.36에, 토픽스 지수는 1.9% 내린 840.5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7월 5.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9.6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 필라델피아 7월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 8.5에서 5.1로 하락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톰슨 로이터·미시건 대학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76에서 74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부진한 경제 지표로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엔화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날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장중 한 때 86.99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한 올해 최저치 86.97엔에 근접한 것.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판매 비중이 22%에 달하는 전기전자업체 소니는 5% 급락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3.2% 빠졌다. 비디오 게임기업체 닌텐도 역시 2.7% 미끄러졌다. 전기전자업체는 토픽스 33개 산업군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자동차업체 역시 줄줄이 하락했다. 도요타는 1.6%, 혼다는 1.0%, 닛산은 3.0% 하락했다. 흑연 전문업체 토요탄소는 4.8% 미끄러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쓰비시UFJ의 세키구치 켄지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상승 모멘텀을 상실했다”면서 “가계 지출 및 기업 투자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경제 전망 역시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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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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