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독일 전기자전거, 일본 안경테, 인도네시아 수중카메라 케이스, 미얀마 CCTV…'


언뜻 보기에는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새로운 시장에 목마른 수출기업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장과 상품들이다. 세계 각지에서 무역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코트라 비즈니스센터(KBC)에서 추천하는 '글로벌 틈새시장'.

우선 독일에서는 전기를 동력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전기자전거가 잠재력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전거 판매량도 지난해 15만대에서 올해 20만대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뮌헨KBC는 "독일 전기자전거 시장이 아직 도입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진입장벽이 낮은 지금이 진출할 수 있는 최적기"라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독일 제조사와의 기술협력(JV),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통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본 안경테 소매시장도 틈새시장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코트라 오사카KB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안경테 수입시장은 1억1000만달러 규모이며, 중국제가 80.36%를 차지하고 이탈리아(3.46%), 독일(3.31%), 한국(3.26%) 등이 큰 격차로 뒤를 이었다.

오사카KBC 측은 "최근 일본에서는 균일 가격을 내세운 '3프라이스숍'(안경가격이 3종류인 안경점)이라는 체인점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면 한국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전시회 등을 통해 상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중에서 카메라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가 틈새시장이다. 코트라 자카르타KBC에 따르면,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해양레저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 지난해 기준으로 연 3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중카메라 케이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는 개당 150달러선의 아쿠아팩(Aquapac)이라는 영국산 제품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한국 관련기업들이 150달러 미만의 고품질로 승부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코트라 측은 전망했다.


미얀마에서는 연이은 테러발생 등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CC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미얀마 내에는 제조업체가 없어 중국ㆍ싱가포르ㆍ대만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코트라 양곤KBC는 "미얀마 바이어들은 전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CCTV 카메라 1채널에 100~300달러 정도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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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일본 산소수(水)시장, 쿠웨이트 의료영상 X레이기기 시장, 인도 금연보조제 등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코트라 측은 소개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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