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이 물가 통제에 실패하면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전월의 3.4%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핵심CPI가 전월의 2.9%에서 3.1%로 상승해 긴축 압박을 높였다. 영국의 CPI는 영란은행(BOE)의 목표치인 2%를 7개월 연속 상회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조절되지 않으면서 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달 CPI가 3% 밑으로 떨어진다 해도 BOE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OE 내부에서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앤드류 센턴스 위원은 금리인상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민간 지출이 늘어나면서 공공부문의 임금 상승 제한에 따른 타격을 일부 상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책 급변으로 인한 소비자 자신감 위축을 피하기 위해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CPI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3.7% 올라 17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빅키 레드우드 이코노미스트는 “6월 CPI가 하락한 것은 금리인상 압박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뜻한다”면서도 "핵심 CPI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한동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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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턴스 위원은 "향후 경제회복세가 순탄치 않겠지만 더블딥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영국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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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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