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위안화가 5% 절상될 경우 중국 섬유회사의 절반가량이 도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가오 용 중국 섬유·의류 협회(CNTAC) 부회장은 "섬유 산업의 이익률은 3~5% 가량으로 매우 낮다"면서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5% 가량 절상되면 중국 섬유 기업의 절반 이상은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실시한 위안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위안화가 1% 절상될 때마다 섬유업계의 이익률이 1%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산업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으로, 현재 중국 섬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200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면화 제배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1400만명. 따라서 위안화 절상에 따른 기업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실업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얘기다.
설상가상으로 위안화 절상은 물론 원자재 가격·노동 비용 상승 역시 중국 섬유 산업을 압박하고 있다.
장빈 시노링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2008년 사이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21% 절상되면서 중국 섬유 제품 가격이 상승,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여기에 팍스콘 사태로 인해 촉발된 임금 인상과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 등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 섬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오히려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취 야푸 CNTAC 사무총장은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은 섬유 기업들이 섬유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기술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산둥루이그룹의 경우 고급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며, 섬유 제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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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안 강 GF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상에 맞서 중국 섬유 기업이 대처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섬유 기업들이 ▲ 제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 개선과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하며 ▲ 수출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재조정해 국내 수요를 촉진시켜야 하고 ▲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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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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