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활사업 참여자 대상 인문학 강좌 실효 크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학문의 즐거움과 새로운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정서적 자립을 돕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pos="L";$title="";$txt="이제학 양천구청장 ";$size="220,307,0";$no="201007130700488363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역내 자활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좌는 1개반 41명으로 구성돼 14일 신월3동 주민자치회관 3층 다목적실에서 입학식과 개강식을 필두로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80시간의 강좌에 들어가게 된다.
과정을 마치면 11월에 검정색 가운과 사각모를 쓰고 수료식을 거행하게 된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교수와 사회저명인사의 정규대학 수준의 철학 역사학 문학 등 기본강좌와 연극 문화체험, 유적지탐방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된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009년 추진사항을 토대로 개선·보완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형 그물망복지 프로세스와 연계, 매입임대,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가산점부여, 희망플러스통장 신청시 우선권 부여 등 실질적인 자립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양천구는 2009년 34명이 수료한 바 있으며, 올해도 4월에 시작한 1기 생 30명이 불볕 더위 속에도 향학열을 태우고 있다. 참여자들의 열정적인 수업 태도에 교수들도 놀라고 감동 받는다고 한다.
“술, 담배 끊고 역사학 · 철학 배우니 아이들이 달리 봅디다”
이씨는 요즘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과 대화가 된다. 아버지가 아들과 말하는 것이 뭐 대단한 거냐구?
아이들 어릴 때야 아빠가 놀이상대, 말상대가 됐지만 언젠가 훌쩍 커 버린 아들은 아버지와 말하기를 꺼리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던 아들녀석이 마음을 열고 아버지와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힘들고 어렵다고 술에 취해 세상을 원망하며 살던 행동을 바꿔 술 담배 끊고 열심히 일하다가 '희망의 인문학 강좌' 시간이 되면 학생 신분이 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일까?
이씨는 인문학 강좌에서 역사학, 철학을 듣고 나서 우리나라 역사가 머릿속에 줄줄이 꿰어지며 정리가 됐다. 텔레비전 보다가 아는 대목이 나오면 아들 녀석에게도 말해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생각의 틀을 조금 바꿔보니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되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면서 '그래, 나도 너희 때는 그랬지'하는 이해의 마음도 생기면서 대화가 되는 것이다.
공부하는 아버지, 내 모습이 스스로 생각해도 멋있어 보인다.
"그래, 녹슨 머리, 구부정한 허리로 하루 네 시간씩 역사며 철학이며 강의 듣기가 어렵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이 내용은 지난 6월 24일 신월4동 희망의 인문학 1기 간담회 때 나눈 대화 줄거리이다. 발표한 분과 동조하는 의미의 끄덕임이 여기저기서 계속 됐다.
역사니 철학이니 어려운 과목을 어찌 배우나 고민했는데 교수님들께서 어찌나 재미있게 강의해주시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중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물론 없으며 내년에 심화반 구성될 시 80%이상이 신청하겠다고 했다.
양천구청 사회복지과 자활고용지원팀 ☎2620-3375,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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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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