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로 수장이 바뀐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건설하려던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CJ그룹 계열사 C&I레저산업은 지난달 24일 '사업 전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C&I레저산업은 사업비 3900억원을 들여 골프장, 호텔 등을 갖춘 해상리조트를 만들겠다며 여의도 5분의 1크기인 굴업도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2007년 옹진군과 인천시에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지난해 9월 관광단지 지정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인천시장에 당선된 송영길 시장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대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해온 골프장 건설이 사실상 중단된 셈이다.

반면 재선에 성공한 조윤길 옹진군수가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을 적극 밀어부치고 있어, 인천시와 옹진군의 대결 양상으로 번질 공산이 커졌다. C&I레저산업측은 "원점부터 개발계획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쇼핑몰 개발사업도 난항이다. 지난 4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신임 염홍철 시장이 다소 부정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지난 5월 후보 시절 기자회견에서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특혜를 부여하면서까지 신세계 아웃렛 등의 대형마트를 입점시키는 것은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정책에 위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세계와의 MOU 안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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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대규모 상업시설 투자가 필요한 대전시 입장에서 MOU 체결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애당초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부지 선정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업 계획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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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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