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경영위기를 맞은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동 국부펀드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BP가 라이벌 업체의 인수합병을 피하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더 내셔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BP 자문단이 중동 투자자들에게 투자 요청을 했으며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BP 자문단은 중동 국부펀드들이 BP의 핵심자산을 인수하거나 BP에 직접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BP는 중동 투자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P의 쉴라 윌리엄 대변인은 “자금과 관련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사실 여부에 대한 답을 거절했다.
한편 영국 주간지 선데이타임즈는 BP가 라이벌 업체들의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BP 자문단은 5~10%의 지분을 최대 91억달러에 매입할 정유업체 및 국부펀드를 찾고 있다.
지난 4월 원유유출 사고 이후 BP의 시총은 50% 이상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BP는 라이벌 업체 엑손모빌과 로얄더치쉘 등이 인수에 나설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이 풍부한 중동 국부펀드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서방 기업들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중동 국부펀드들이 BP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07년 말 세계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씨티그룹이 투자 손실로 자금 수혈이 필요했던 당시 75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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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문업체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레이첼 젬바 애널리스트는 “평가절하된 가격에 BP 지분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중동 투자자들은 지리적 투자 다변화를 위해 BP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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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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