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30일 일본증시는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진 것. 여기에 엔화 강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이 겹쳐지면서 이날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토픽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 떨어진 841.41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닛케이 225지수는 2% 추락한 9382.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30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 지수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 들어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15일 대비 16% 떨어진 상태다.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엔-유로 환율이 107.69엔을 기록하면서 1.9% 하락했다. 혼다와 소니 등 수출업체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그렸다.

원자재 거래 비중이 높은 미쓰비시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1.9% 떨어졌다. 세계 최대 실리콘 제조업체 신에츠는 미즈호 증권으로부터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을 받은 뒤 칩 제조업체들의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미쓰비시UFJ 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글로벌 경제가 예상했던 것 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전세계 각국이 재정위기로 긴축에 나선 것이 증시 급락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니코 코디얼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의 미래에 대해 민감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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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로 전망치 62.5와 5월 62.7에 크게 뒤쳐진다. 앞서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 15일 발표한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1.7%를 0.3%로 대폭 하향수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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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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