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말련 전 인구 65% 망 커버리지, 고객 100만명 목표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와이맥스 시장에 뛰어든다. 현지 사업자에 1억달러(한화 1235억원)의 지분을 투자해 2012년까지 전 인구 65%에 달하는 망 커버리지를 달성해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와이맥스 1위 통신 기업인 '패킷원'에 미화 1억 달러를 지분투자하는 본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의 패킷원은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WiMAX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 말 현재 기준으로 가입자 13만9000명, 매출 4380만 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무선 브로드밴드 사업자로 말레이시아 총 브로드 밴드 시장의 5.3%(4위)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이사회는 지난 5월 26일 패킷원에 대한 투자를 승인한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 약 25.8%를 확보, 패킷원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지분투자는 패킷원에서 신규로 발행한 전환 우선주를 SK텔레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SK텔레콤은 이사회7석 중 2석을 확보하고, 패킷원의 최고위임원 한명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지분 인수 후 패킷원의 주요 주주는 와이맥스 장비 및 솔루션 업체인그린 패킷(Green Packet, 57.1%), SK텔레콤(25.8%),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5.3%)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두 회사는 쿠알라룸푸르 썬웨이 라군 호텔에서 투자 조인식을 갖고 와입 다토 조셉 쌀랑 간둠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 차관과 씨씨 푸안 그린패킷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라이 패킷원 CEO 등 말레이시아 현지 관계자와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조기행 SK텔레콤 GMS CIC 사장, 양봉열 주 말레이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패킷원은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전 인구 65%의 망 커버리지와 함께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패킷원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 등 주요한 글로벌투자를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 선도적인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IPE 솔루션의 기술적 인프라 확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사업 파트너 등이 향후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IPE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전략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아도 말레이시아 브로드밴드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지난 2006년 총 인구 기준 보급율 3%, 가입자 76만명에 불과했던 말레이시아 브로드밴드 시장은 급속히 성장해 2009년 보급율 9%, 가입자 260만명으로 확대됐다. 오는 2012년에는 보급율 20%, 가입자 590만명, 2019년에는 보급율 39%, 가입자 127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사업 환경도 긍정적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브로드밴드 보급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8년 가구 기준 22.5%에 그치고 있던 보급율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브로드밴드 가입자에게 세제 혜택을 지원하거나 공무원 및 대학생 PC 구매시 대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와이맥스 칩이 내장된 넷북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별도의 단말기 구매 없이 전화 가입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향후 와이맥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인식에서 SK텔레콤 조기행 GMS CIC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패킷원은 아주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패킷의 씨씨 푸안 CEO는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4세대(4G) 유력 기술인 와이맥스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지역 통신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패킷원의 전략적 목표달성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