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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시스터즈' 배인순 "이혼녀가 된다는 것,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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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60~70년대 '커피한잔'으로 인기를 모았던 '펄 시스터즈' 자매 중 언니 배인순(58세)이 파경에 대한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배인순은 29일 오전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과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을 소개했다.
이날 배인순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본인이 직접 꾸민 전통적인 가구와 소품들을 공개하며 옛 추억에 젖어들었다.

특히 전남편인 동아그룹 전 회장 최원석 씨와의 사이에서 둔 세 아들들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배인순은 "당시 이혼녀가 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고 아이들과 헤어져서 한 집에서 살지 못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지금의 정신연령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면 잘살았을 것"이라며 "당시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다. 자식들에게 '너희 부모가 살았던 것 처럼 살지 마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20일 전 남편의 또 한 번의 이혼소식에 대해서도 심경을 전했다.

배인순은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때 마음이 아프더라"며 "그렇게 천년이라도 살것처럼 야단하고 가더니 그렇게 되시더라. 하루빨리 추스르고 건강을 생각해서 앞으로는 주변 정리를 빨리 잘하시고 자식들이 앞에 있으니까. 자식들을 위해 버팀목이 되도록 넉넉한 아버지로 마음먹고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배인순은 펄시스터스의 멤버였던 동생 배인숙과 35년 만에 방송에서 함께 '커피한잔'을 불러 눈길을 모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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