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는 25일(한국시간) 리피 감독이 "16강 진출 실패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리피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며 "내가 선수들을 체력적으로나 전술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리피 감독은 "모든 이탈리아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우리 팀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잘 준비하지 못했다. 나는 전반전 경기를 보고 잘 못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리피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팀의 경기력은 추후 이탈리아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승점 2점을 얻어 F조 최하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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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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