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0주년]잊지말자 6.25 ⑤민간인 피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3년 1개월에 걸친 6.25전쟁은 민간인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사망, 부상 등 민간인 피해자만 99만명 발생했다. 전쟁고아 10만 여 명과 이산가족 1000만 명도 있다.
지난 1955년에 내무부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기간 민간인 피해자는 사망 24만 4663명, 학살 12만 8936명, 부상 22만 9625명, 납치 8만 4532명, 행방불명 30만 3212명에 이른다.
전쟁은 국토도 황폐하게 만들었다. 건물 66만 640동, 철도 329km, 공업시설의 43%, 발전시설 41%, 탄광시설 50%가 파괴됐다. 민간가옥 61만2000호, 학교시설1만5427동, 행정기관 2700곳, 병의원 1500곳, 금융기관 1100곳, 항만시설 100여 곳, 종교시설 800곳도 파괴됐다. 가축의 피해도 29만 2818두나 된다.
북에 강제로 끌려간 납북자 숫자도 만만치 않다.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와 김명호 강릉대 교수가 분석한 '6.25전쟁 납북자 실태의 실증적 분석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25전쟁 납북자는 9만6013명이다. 이중 88.2%인 8만4659명이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부터 3개월 동안 납치됐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20·30대 전문직 종사자와 기술자가 주 납치대상이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공무원 2919명과 기술자 2836명, 교수와 교사 863명, 의료인 572명, 판검사 등 법조인 190명, 국회의원 등 정치인 169명이 납치됐다.
6.25전쟁 직전인 1950년 169만3224명이었던 서울인구는 1951년 64만8432명으로 무려 43.8%나 감소했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 거리는 텅텅 비었다. 그러나 1954년부터 서울인구는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1957년에는 167만1563명으로 '인구폭발'을 경험하게 된다. 1955년 서울의 월남민 규모는 총 18만8541명이었다. 이 가운데 12만9992명은 8.15광복과 함께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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