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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높은 명품'도 가격인상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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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핸드백 등 올들어 두 번째 인상… 20~25% 올려
'빈티지 2.55 라지' 2008년 334만원→2010년 600만원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프랑스 명품브랜드인 샤넬이 이르면 다음 달 초 가격을 또 올린다.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올 들어 두 번째이며, 인상폭은 최대 25%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명품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지난달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10%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샤넬의 가격인상이 명품 업계 전체의 가격인상 러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핸드백 등 일부 잡화제품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20~25%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제품은 빈티지 2.55, 클래식 라인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제품으로,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에 입점해 있는 제품들이다.

A백화점 샤넬 매장 직원은 "구체적인 인상폭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7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최근 가격이 오르기 전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책정과 관련한 부분은 일괄적으로 프랑스 본사에서 조정하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를 경우 샤넬의 '스테디셀러'인 빈티지 2.55 라지사이즈 핸드백은 600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2008년 초만 해도 334만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한 두 차례씩 가격이 오르면서 6월 말 현재 539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명품브랜드가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것은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얄팍한 상술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B백화점의 명품바이어는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문이 돌면 인기제품의 경우 며칠 만에 재고가 없어질 만큼 찾는 사람이 순식간에 늘어난다"면서 "조금이라도 오르기 전에 구매하게 하려는 상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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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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