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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정재영, 충격적 변신 배우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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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영화 '이끼'에서 70대 노역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인 정재영에 대한 네티즌들이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월 티저 포스터를 공개 하자마자 화제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올 여름 개봉작중 가장 충격적인 변신을 꼽는 설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인 여름 개봉작 중 가장 충격적인 변신을 꼽는 설문에서 '파괴된 사나이'에서 열혈 목사로 변신한 김명민,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맨발의 꿈'의 사기꾼 축구 코치 박희순을 제치고 영화 '이끼'에서 파격적인 70대 노인 변신을 선보인 정재영이 3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재영의 변신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정재영을 누가 따라갈 수 있겠니!'(ID jt486hr), '70대 노인으로 변신한 정재영씨 진짜 노인 같은 포스'(ID hideej), '정재영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는 완벽한 변신, 올 여름이 아니라 올해 개봉하는 영화중 가장 충격적일 듯'(ID_khaio2co) 등 각가지 반응을 보이며 정재영의 변신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실제로 70대 노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번 촬영 때마다 3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하며 다른 사람들 보다 잠도 덜 자고 더 고생해야 했던 정재영은 조선시대 보부상(신기전)부터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김씨 표류기)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재영은 40대부터 70대 노역까지 해내야 하는 영화 '이끼'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 밖에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정작 완성된 영화를 보고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 역시 "이보다 더 나은 캐스팅은 없을 것"이라며 정재영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강우석 감독에 대한 믿음 하나로 매번 3시간 동안 얼굴에 특별 분장을 해야 했던 정재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예정이다.

영화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다음달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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