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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익감소 선제적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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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금리상승 시 은행 전체 수익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금리상승 충격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요구액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이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리 상승시 은행 산업 수익은 순이자 이익규모의 변동과 단기매매채권에 대한 시가평가 금액의 변동, 자산건전성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금리 감응구조를 고려하면 1%포인트 금리 상승 시 순이자 이익은 연간 1.34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도가능채권의 매각이 없다고 가정하면 전체 시가평가대상 채권 중 단기매매 채권 10조원에 대한 평가손은 0.19조원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리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규모가 과거 추세정도에 그칠 경우, 금리 1%포인트 상승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필요액은 지난해 말(총 여신규모 1286조원) 기준 약 1.1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단기매매 채권에 대한 평가손과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이 순이자이익 예상규모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상승이 전체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상승 충격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침체되면 가계나 건설사의 부실확대, 대출담보가치 위축 등 대손충당금 적립요구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은행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은행들은 대출담보가치 위축에 대비해 사후여신관리 강화를 통해 만기도래 차환시 부분상환 유도, 대출금 상환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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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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