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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즈 vs 미켈슨 "최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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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 US오픈서 '골프황제' 놓고 진검승부, 웨스트우드도 가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왼쪽)와 '넘버 2' 필 미켈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왼쪽)와 '넘버 2' 필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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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 여기에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까지.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은 그야말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골프삼국지'의 압축판이다. US오픈은 특히 메이저대회 가운데서도 험난한 코스 세팅으로 악명이 높고, '격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플비치골프링크스(파71ㆍ7040야드)는 코스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명코스다. 지구촌 최고의 '골프드라마'가 17일 밤(한국시간) 드디어 시작된다.
▲ 우즈 "마지막 돌파구~"= 우즈로서는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섹스스캔들' 이후 마스터스에서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퀘일할로 '컷 오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기권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고,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의 결별과 목 부상 등 오히려 악재만 더욱 쌓여가고 있다.

PGA투어닷컴(www.pgatour.com)도 우즈를 우승후보 9위로 밀어놓을 정도다. 우즈로서는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메이저우승이라는 돌파구 밖에 없다. 우즈는 다행히 이 대회와는 달콤한, 그리고 질긴 인연이 있다. 2000년 2위와 무려 15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일궈내, 이른바 '타이거슬램'을 달성했고, 2002년 우승을 더했다.

2008년에는 우승을 위해 무릎까지 바치는 열정도 과시했다. 무릎수술 이후 2개월 만에 복귀해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장장 91홀에 걸친 사투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부상이 악화돼 또 다시 10개월이나 코스를 떠나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우즈가 이 대회 우승에 집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우즈의 '추격자들'= 우즈의 부진을 틈 타 매 대회 '넘버 1'의 자리에 오를 호기를 맞고 있는 미켈슨이 일단 선봉장이다. 미켈슨에게는 '내셔널타이틀'인 이 대회 우승컵이 없다는 것도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11차례 출전에 준우승만 다섯 차례, 이쯤되면 사실 우승할 때도 됐다. 미켈슨 역시 "자신감을 갖고 왔다"면서 "내 골프 인생을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미켈슨 보다도 '세계랭킹 3위' 뤠스트우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실제 마스터스 2위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앞선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 끝에 막판 고배를 마셨다.

웨스트우드는 그러나 지난주 세인트주드클래식 우승으로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법을 확실하게 터득했다. 웨스트우드는 더욱이 우즈와의 '동반플레이'로 초반부터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0)와 양용은(38) 등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뒤를 받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예선전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한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의 돌풍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프' 안병훈(19)도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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