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의 임금 인상 랠리로 양안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오랜 입지가 흔들리는 한편 대만이 차선책으로 부상한 것.
14일 대만 최대 일간지 리버티 타임스는 중국이 임금인상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있는 반면 대만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중국 의존도를 낮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만 혼하이그룹의 자회사 폭스콘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촉발된 노사분규가 중국 대륙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0년 동안 억눌려 있던 중국 노동문제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빈부격차와 맞물리면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
영국의 대표 일간지 타임스 역시 보도되지 못하고 있는 파업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 축구공 제조업체 노동자 8000여명은 그들이 만든 ‘자블라니’가 임금 4일치와 맞먹는다는 것을 알고 파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리버티 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분노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무시할 수도 없지만 이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내 소규모 섬유업체들은 이익률이 1~2% 내외이기 때문에 임금인상은 기업 존폐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
또한 임금 인상은 중국정부에게 예상치 못했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바로 그것.
중국 5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대비 3.1% 상승, 19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생산자물가(PPI) 역시 7.1% 상승하며 전월 6.8%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임금인상이 물가 급등을 부채질하는 한편 이로 인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버티 타임스는 이것을 기회로 대만이 친중국 정책을 버리고 해외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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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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