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놈현'이라니…" 한겨레 절독 선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23년째 구독중인 한겨레신문 절독을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겨레, 어둠 속 등불이던 그 신문이 이제는 더이상 아닌 것 같다. 소비자로서 가슴아픈 작별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신문이 지난 11일자로 보도한 "DJ 유훈통치와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작가 서해성씨가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가진 담화를 다룬 이 기사에 대해 유 전 장관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기사를 접한 11일에는 "분노보다는 슬픔이 앞섭니다. 아무래도 구독을 끊어야 할까 봅니다. 벌써 23년째 구독중인 신문인데 정말 슬프네요"라고 자신의 심정을 털어놨다.
기사에 따르면 서씨는 담화에서 "선거기간 중 국참당 포함한 친노 인사들이 써붙인 '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보면서 쓴웃음이 나왔어요. 이명박이 가진 폭압성을 폭로하는 데는 '놈현'이 유효하겠지만, 이제 관 장사는 그만둬야 해요. 국참당 실패는 관 장사밖에 안 했기 때문이에요. 그걸 뛰어넘는 비전과 힘을 보여주지 못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은 "한겨레의 솔직한 사과가 필요하다. '놈현'은 저주가 담긴 단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설령 서씨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라도 편집자가 제목을 이같이 표현한 것은 의도적 행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인연을 끊은 건 아니고 집에서 구독하는 것만 중단한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한겨레신문과 맺는 다른 관계는 다 그대로"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지난 12일 해당 기사에 대해 "직설,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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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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