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리고 있는 세계 종자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할 수 있을까?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0년까지 농업유전자원의 산업적 활용에 접목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전자원의 전략적 수집·보존을 강화하고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첨단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종자산업이 미래 녹색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2020년에는 약 165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종자시장의 57%를 세계 10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식량안보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농업유전자원(27만2000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첨단 유전자원 저장시설과 운영능력에 대한 국제적 인증과 함께 자원외교 노력으로 동북아 종자허브를 위한 선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유전자원의 중·장기저장(각 50만점 보존 규모) 무인 입출고 시스템 등 최첨단 저장설비 및 안전시스템을 완비했고, 2008년에는 FAO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인증 받았으며, 2009년에는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 지정 '국제유전자원협력 훈련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자원외교와 국제협력사업 등을 통해 농업유전자원의 전략적 다양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수요를 반영한 천연의약 소재, 기능성 신소재, 식품소재, 바이오에너지 작물,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재해성, 아열대 과수 및 채소 등과 같은 식물유전자원 및 농식품 미생물자원 등의 확보에 주력해 2017년에는 세계 5위(344천점)의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 농업유전자원에 BT, NT, IT 등을 접목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특정자원을 발굴하고 집적시켜 질병 예방 및 치료, 천연물질 이용 바이오 신소재, 산업효소, 생물촉매 등을 생산하는 등 제3세대 활용 형태로 진화시켜 종자산업이 시너지효과 창출로 황금알을 낳는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미래 성장산업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농업유전자원의 보유 현황과 중요성 및 성과물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생명산업 D.N.A#展'(6.17~19, 서울 양재동 aT센터)을 통해 볼 수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693억불 내외로 추정되며 분자마커, GM기술 등 첨단생명공학기법 접목으로 지속 성장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농산이 365억불로 전체의 53%를 점유하고 있으며, 축산(25%)과 수산(22%)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다국적 종자기업이 M&A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10대 다국적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996년 14%에서 2008년 57%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최대 종자기업인 ‘농우바이오’ 매출액은 3000만불(‘08)으로 세계 20위권 수준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식량안보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전자원 수집·평가·이용 등 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전자원 보유현황을 보면 미국은 51만2000점, 중국은 39만점, 인도 34만점, 러시아 32만점, 한국 26만8000점 등이다.
국내 종자시장은 5800억원 수준으로 세계 시장의 1.1% 차지, 식량·화훼·과수 등의 종자개발은 정부에 의해, 채소는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벼·보리·콩 등 종자의 민간시장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채소종자 개발·생산·판매는 민간업체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IMF이후 다국적기업이 국내종자회사 M&A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한 상태다. 5대 회사(농우, 몬산토, 신젠타, 다끼이, 동부하이텍)가 시장의 80% 점유하고 있다.
과수, 화훼는 소규모 농원과 화원에서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며, 외국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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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으로 품종보호권 설정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 의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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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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