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태국내 정치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태국펀드들은 좋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정부 시위 등 정정 불안을 겪으면서도 태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 이유로 해석된다.
10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역외펀드인 피델리티태국펀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7.46%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 역시 38.56%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역외펀드들 중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 펀드는 태국 국영석유공사인 피티티(PTT Public Co., Ltd.)에 자산의 9.17%, 대형 상업은행인 시암커머셜뱅크(SCB: Siam Commercial Bank)에 8.38% 등 대형 블루칩 태국 주식에 자산을 주로 투자하고 있다.
피델리티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다른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태국펀드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템플턴타일랜드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0.83%지만 1년 수익률은 28.01%를 기록 중이고 HSBC그룹의 HSBC태국주식형펀드는 2.96%의 3개월 수익률과 24.56%의 1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 역시 피델리티 태국펀드와 마찬가지로 자산의 대부분을 태국내 주요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태국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태국증시의 견조한 회복세를 꼽을 수 있다. 태국 SET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초 3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700포인트 중반까지 회복했다. 얼마전까지 수도 방콕에서 일어났던 반정부 시위 기간에도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회사 고유의 운용 노하우가 겹쳐져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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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찬 하나대투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태국이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견조한 증시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65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쌀과 주석 등 풍부한 원자재 등을 바탕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안정된 경제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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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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