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3DTV 480Hz 있다, 없다' 기싸움
LG "1초당 480장 화면 연속 구현" 삼성 "240장을 블랙면 억지주장"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화면 1장이 480분의1초로 넘어가는 480Hz(헤르츠) 3DTV는 LG전자 제품이 유일합니다."(LG전자)
"480장 화면 중 240장은 블랙면입니다. 이걸 어떻게 480Hz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삼성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3D TV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80Hz방식에 대한 논란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3DTV는 대부분이 240Hz 제품이다. 240Hz는 1초당 화면이 240장 전송된다는 의미로 통상 이 수치가 높으면 화면에서 느낄 수 있는 끌림현상 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480Hz논란은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1초당 480장의 속도로 연속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Hz'를 적용해 3D TV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상 겹침(Cross-Talk)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루모션이라는 기법을 통해 초당 전송되는 240장 사이에 블랙화면 240개를 넣었고 이를 통해 3DTV의 끌림현상을 상당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지구상에 480Hz구동이 가능한 패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LG측이 480Hz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력인 240Hz만으로도 3DTV 화면 구현에 문제가 없고 480Hz패널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장·단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같은 논란에 정답은 없다. 'Hz'에 대한 국제적 개념 자체가 두 회사의 주장 모두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TSC(미국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위원회)의 Hz의 개념을 보면 삼성과 LG전자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밝혔다.
240Hz 역시 방송사에서 전송되는 화면은 초당 60장이지만 화면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화면이 아닌 가상화면을 만들어 중간에 끼워넣는 식으로 120장, 또는 240장으로 늘린다는 설명이다.
한편 그동안 LED패널의 에지와 직하방식, 2D콘텐츠의 3D전환 기술 적합성여부, 3DTV에서 셔터글라스와 편광방식채택 여부 등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TV 판매량이 오는 2015년에 8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 부문에서 기술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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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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