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쏟아진다. 특히 1500가구 이상의 랜드마크(land-mark) 대단지가 많아 '역발상 투자'에 나서는 것도 내집마련 방법이 될 것으로 지적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총 7033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3416가구의 인천 소래논현지구 한화에코메트로2차 등을 비롯한 매머드급 단지가 대거 입주할 계획이다.

이 단지들은 주거여건과 편의시설이 좋고 물량도 넉넉하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권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거나 남은 물량을 대폭 할인해 파는 단지가 꽤 많기 때문에 올해 내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거나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회복 시 랜드마크 대단지의 시세 회복이 가장 빠를 것
"이라며 "길게 보고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라면 물량이 쏟아져 값이 떨어지는 입주 초기를 노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일산 식사지구 하반기 입주단지 중 최대규모로 총 '7033가구'


2010년 하반기 입주 아파트 가운데 대표적인 랜드마크 대단지는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다.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식사지구는 GS건설과 벽산건설이 공동으로 조성 중인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다. 하반기 입주 물량만 일산자이 4683가구, 블루밍 2350가구 등 모두 7033가구에 달해 올 입주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이 단지는 식사지구 내 2011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인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초·중·고교 5곳이 신설되고 경의선 복선전철과 백마역, 풍산역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일산자이의 경우 조경공사비로만 국내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자이 시행사인 DSD삼호의 도성수 상무는 "벌써부터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일산권 주거축을 바꿀 만한 랜드마크 대단지라는 점과 국제고 등의 교육환경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양 덕이지구도 일산권에서 눈길을 끄는 대단지다. 신동아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조성하는 덕이지구는 올 연말에 하이파크시티파밀리에 33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파주 지역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꽤 많다. 교하읍 운정지구에서는 7월에 삼부르네상스 1390가구, 8월에 벽산한라아파트 1145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판교, 용인, 안성 등 남부권도 입주 물량 '풍성'


판교, 산본, 용인, 안성 등지에서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할 예정으로 수도권 남부 지역도 하반기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전통적으로 수도권 남부는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나 판교나 광교, 동탄 등 2기 신도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근 1~2년 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7월에 산운마을 13단지 1396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84㎡로만 이뤄져 있어 서울 강남과 분당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고용인도 입주 물량이 넉넉하다. 또 동천동 삼성래미안 2393가구를 시작으로 성복동 힐스테이트 2·3차 1512가구, 성복동 자이 1·2차 1502가구 등이 7월부터 8월까지 굵직한 대단지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선 주상복합아파트인 메타폴리스 1266가구가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분양 초기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최근 분양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싼값에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인천에서는 연말 입주 예정인 남동구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2차 3416가구가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입주한 에코메트로1차(2920가구)와 최근 분양 중인 3차분 1653가구를 합쳐 8799가구에 이르는 초매머드급 단지를 이루게 된다.


저렴한 전셋집을 구하는 이들이라면 8월에 입주하는 안성 공도지구 벽산블루밍 디자인시티 1378가구에 눈길을 돌릴 만하다.


◆서울 하반기 입주물량.. 길음·은평 뉴타운에 '편중'


서울은 소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고 하반기 입주 물량의 대부분은 성북구 길음동, 은평구 진관동 등 강북 뉴타운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대단지 새 아파트를 구하는 이들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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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10월에는 은평뉴타운 3지구 24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7월에는 길음뉴타운에선 래미안8단지 1617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8월에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1332가구의 입주가 계획돼 있다. 강남권에선 아직 일반분양을 하지 않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1119가구가 연말께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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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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