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알루미늄, 아연, 납 무더기 연저점, 천연가스 10% ↑ 홀로 빛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비철금속이 4일연속 하락하면서 끔찍한 한 주를 보냈고, 천연가스, 금, 설탕을 제외한 모든 상품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중국, 미국에서 골고루 악재가 쏟아졌고 상품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5월28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주초 상품가격을 압박했고 2일 중국 인민은행 고문이 금리인상을 경고하면서 중국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4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투자자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비철금속은 바닥을 찾지 못하고 추락했다. 이번주 구리는 9.5% 하락했고 알루미늄도 7.93% 빠졌다. 납(-13.14%)과 주석(-10.61%)은 10%넘게 급락했고 아연(-15.24%)과 니켈(-15.93%)은 15%넘게 추락했다. 4일 구리, 알루미늄, 아연, 납은 연저점을 경신했고 주석은 9%이상 폭락했다.


비철금속 최대수요국 중국의 꾸준한 긴축 신호(금리인상 경고, 부동산 규제, 자동차 보조금 철폐 등)와 유로존 리스크 확대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비철금속 폭락의 원인이다. 특히 아연, 납은 지난해 하반기 가격이 상승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던 유가는 이번주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중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금요일 유럽과 미국의 연이은 악재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4개월 최대폭으로 급락하면서 3.33% 하락 마감했다. 가솔린(-1.21%)과 난방유(-1.14%)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재고 발표가 감소,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의 호재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가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던 금은 이번주 0.22%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만 ,SPDR골드트러스트가 꾸준히 금을 매수하고 있어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수요가 많은 은은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6.1% 하락했고 플래티늄(-1.56%)과 팔라듐(-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팔라듐은 5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천연가스는 이번주에만 10.6% 상승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올해 기록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2005년 카트리나 때 급등세를 떠올리게 만들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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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냉방으로 인한 전기수요 증가로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가 됐다. 전기나 난방에 주로 쓰여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경기침체기에 강한 상품이라는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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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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