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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시멘트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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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유연탄값 상승 타격
동양 등 신사업 착수 기업들만 성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건설경기 불황과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 꾸준히 신사업 개발에 힘써온 업체와 그렇지 않은 곳의 명암이 확실히 갈리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2위(지난해 한국양회공업협회 자료 기준) 동양시멘트의 성장이 눈에 띈다. 1위인 쌍용양회 자리도 넘볼 기세다.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 후 틈새시장 공략 및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026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시멘트는 자원개발에도 적극 투자, 최근 해외유전개발전문기업 '골든오일'과 합병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원유, 희소광물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원기업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골든오일 합병 이후 목표대로 원유 100만 배럴 정도를 생산하게 될 경우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와 3위인 한일시멘트는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을 축소하며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 신용 상태가 우수한 대형ㆍ우량 거래처를 확대하는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사업구조 혁신과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신입사원도 지난해보다 10여명이 늘어난 3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 6위 현대시멘트는 하락세다. 지난달 31일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업계 불황에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들이 대부분 동의함에 따라 현재로서는 워크아웃 추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과거 시멘트 연간 생산량이 최대 1억t까지 올라갔지만 현재는 4000t대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한국도 시장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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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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